수학교육학 마라톤을 시작할 수 있을까.

by Lee Yeo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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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육학 마라톤 #1

꾸준하게 긴 호흡으로 연구해나가는 수학교육학 마라톤(?)을 시작할 수 있을까.

새 학년도에 익숙치 않은 많은 업무에 시달리며, 정작 내가 해야하는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였다. 아마 앞으로도 당분간 마음에 여유를 가질 틈은 거의 없겠지 싶다. 시간이 생기면, 혹은 여유가 생기면 공부를 하겠다라는 것이 곧 올해는 공부하지 않겠다라는 것과 거의 동일한 의미겠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나로 하여금 어떻게든 공부를 할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야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으로 매주 공부한 내용을 적어나가보기로 하였다.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하루에 한 절이라도 읽자."라는 마음으로 글을 읽어나가며, 그리고 조만간 "하루에 한 줄이라도 쓰자"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써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

당장 수학교육학 관련 논문을 꾸준히 읽어야 할텐데, 시작이 쉽지 않았고, 읽는데 조금은 에너지가 적게 들 수 있는 한국어 논문을 읽어 보았다.

박종희. (2014). 베이지안 사회과학 방법론이란 무엇인가? 평화연구, 22(1), 481–529.

이 논문은 사회과학 연구의 방법으로서 베이지안 방법론의 이점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몇 가지 예시를 들어 베이지안 방법론이 빈도주의 방법론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소개하였다. 특히 비표집자료의 분석에 있어서의 이점이나, 다층모형과 비선형모형 추정, 그리고 시간적/공간적 맥락의존성의 측정에 있어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이 잘 소개되어 있다. 특히 전환점을 읽어내는 방법이 흥미로웠는데, 예를 들어 어떤 판사의 판결 결과(일종의 시계열 자료라할 수 있겠다)를 토대로 그 판사의 이념이 전환되는 지점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계산 방법 및 분석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으나, 수학교육에 있어서도, 가령 예비 수학교사의 신념의 변화 혹은 학생의 수학에 관한 태도의 전환점 등을 평가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좀 해보았다.

소감

결과적으로, 이번 주에는 많은 논문을 읽지는 못하였다. 다음 주는 수학교육학 논문을 좀 더 읽어보려한다. 일반교육학(?)에 해당하는 글으로 교육인식론에 관한 고전(?)을 좀 읽는 중에, 베이지안 인식론에 관한 자료를 찾은 적이 있는데, 그에 관한 자료도 읽어보는 것이 다음 주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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